무대 촬영에 취미를 갖기 시작할 때는 카메라와 렌즈만 좋으면 그만인 줄 알아었는데요. 몇 번 촬영 나가 보니 카메라와 렌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삼각대와 비디오헤드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결과물의 퀄리티는 카메라와 렌즈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촬영 환경 편의성과 효율성은 삼각대와 비디오헤드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편의성만 봤을 때는 삼각대가 아마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구입한 10만원짜리 2M 정도의 높이 삼각대 BC MASTER - TC533M을 들고 두어번 촬영을 나가봤는데, 이게 영상촬영용으로 나온게 아닌데다가 가벼운 카본재질에 얇아서 센터컬럼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는 흔들림이 꽤 있어서 지금은 객석이나 좌석에 앉아서 촬영할 때에 사용 중 입니다. 삼각대 자체는 가볍고, 모노포드 보다는 아무래도 트라이포드라 안정감도 있고 쓸만 합니다. 


문제는 야외 촬영에 쓸 삼각대였는데, 높이도 높아야 되고 안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걸 고려하면 삼각대의 가격이 엄청 높아지더라구요. 그래서 3달 전 쯤에 무겁지만 높이도 높고, 안정성도 있는 맨프로토 161MK2 삼각대를 구입했었는데요. 

구입 당시에는 자차도 있고, 주차장에서 촬영 장소 까지만 들고 가면 되니까 무게는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처럼 무더운 여름에 10키로 가까운 삼각대를 들고 다니자니 힘도 들고, 주차장과 무대가 많이 떨어져 있는 행사는 죽을 맛이었어요.  또, 셋팅 할 때도 더운 데다 삼각대가 무겁다 보니 힘도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결국 "그냥 과감하게 끝판왕으로 가자" 해서 짓조 GT5536GS를 구입했습니다. 셔틀러를 제외하고 컨슈머용 시스테메틱 삼각대 중에서는 끝판왕으로 봐도 될 정도로 좋은 삼각대죠. 

최대 높이가 약2.7m 이지만 무게는 4kg이 안됩니다! 161MK는 삼각대 무게만 8kg..... 

161MK2를 들고다니다 5563GS를 드니까 체감상 무게가 정말 가겹게 느껴지더라구요. 행복...


▲ 구성품은 보증서, 설명서, 교체용 발, 렌치 끝.  솔직히 이 정도 가격대 삼각대면 가방은 그냥 좀 끼워주지.....



▲ 짓조의 만듦새는 이미 정평이 나있죠. 짓조 삼각대는 처음인데 직접 보니 짓조 명성이 괜히 높은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돈 아까워 하지 말고 5563GS로 구입했다면 이중지출이 없었을텐데......후회가 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D 

끝~~~~~~~~~~~~!!

Posted by 다흰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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